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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억 팔고 앱마켓에 250억 수수료 낸 스타트업

정세균 총리와 스타트업 대표 온라인 대담

모바일 기반 스타트업 앱 수수료 과다 하소연

수수료 과도해 매년 영업손실 이어져





"글로벌 확장을 위해서 인력 투자가 많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비용보다 앱마켓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더 많습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정세균 총리와 스타트업 대표들과 오디오 기반 클럽하우스 대담에서 모바일 앱 마켓에 내는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정 총리는 “글로벌 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스타트업 대표와 총리, 700여명이 넘는 청취자 앞에서 최 대표가 작심발언을 한 것은 모바일 앱 서비스에 부과하는 30% 수수료 때문이다. 스푼라디오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는 아이템 판매에서 발생한다.

스푼라디오는 실시간 라디오 방송 플랫폼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이용자당 누적 청취 시간과 라이브 방송 채널은 각각 44%, 82% 증가했다.



이용자 수 증가로 지난해 아이템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83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아이템 판매 앱마켓 수수료 비용만 1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전체 비용 중 수수료가 대부분이다.

서비스는 매년 빠른 성장을 하지만 과도한 수수료로 매년 적자다. 실제 2018년 47억원 영업손실을 낸 스푼라디오는 다음해 181억원 손실을 보이며 적자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처한 기업들이 많아지자 전 세계적으로 구글, 애플의 수수료 인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성명을 통해 “구글이 가까운 대-중소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15% 이하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플은 최근 연수익 100만달러 이하 개발사들에게 수수료를 30%에서 15%로 인하한 바 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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