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이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국내 대표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지원 대상으로 문경원·전준호 듀오 작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두 작가가 자본주의의 모순, 역사적 비극, 기후변화처럼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역할, 예술을 둘러싼 권력 관계 등을 탐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부터 함께 작품 활동을 해온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2012년부터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영국 테이트 리버풀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술관 측은 두 작가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을 통해 재난 이후 인간의 삶과 예술의 역할을 묻는 신작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오는 9월 3일 개막하며 내년에는 해외 순회도 추진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연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신작을 선보인 작가들은 이불·안규철·김수자·임흥순·최정화·박찬경·양혜규 등이 있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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