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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복잡해…'마우스'가 네티즌수사대를 소환했다 [SE★VIEW]





“신에게 기도했다. 제발 괴물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신은 결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결국 살인마가 되었다.”

초반부터 대형 떡밥을 여기저기 풀어놓으며 갖가지 해석을 낳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 연출 최준배)가 10일 방송되는 3화부터 본격적으로 현재진행형 스토리를 꺼낸다.

이야기의 핵심인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프레데터가 의사 성요한(권화운)인지 경찰 정바름(이승기)인지부터 각종 의문에 대한 개개인별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전개와 결말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들이 많은 조회수를 이끌어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의문점은 15년 전 검거된 살인마 한서준(안재욱)의 아들 재훈이 과연 누구냐는 것. 그리고 그가 현재의 프레데터와 동일 인물이냐는 점이다. 흐름상 재훈이 성장해 프레데커가 된 것이 유력하지만,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획기적인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2화 마지막에 ‘나 같은 아이가 또 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정바름과 성요한이 서로를 바라보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들 중 한명이 연쇄살인범임을 짐작케 했다.

재훈의 살인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의문이다. 첫방송에서 토끼의 배를 가르거나 친구로 인한 짜증을 자신에게 푸는 이상행동을 보였던 재훈은 마지막 부분 집에서 피를 흘린채 숨진 계부를 감정 없이 바라보다 칼을 뽑아 계단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력한 용의자로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과연 그가 바로 그 시기에 괴물로 변해 가족들을 해쳤는지, 실제 범인은 따로 있는지, 이후 화재 사건은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 간결하게 제공된 떡밥들은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이야기를 더 미궁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작품에는 재훈 말고도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인물들이 상당하다. 첫방송 인트로에서 노란 유치원 복을 입고 뱀에게 쥐를 던져준 후 둘의 싸움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소년, 송수정 살인사건에서 그를 가해자에게 유인한 뒤 덜덜 떨며 동요 ‘곰 세 마리’를 부르던 소녀 등 여러 아역들의 현재 모습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이 어떤 반전을 안고 현재에 다시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프레데터의 사냥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이 안고 있는 미스터리도 범인 추적의 결정적 단서가 된다. 지금까지 등장한 피해자 중 마지막 인물인 포도농장 희생자는 서 프레데터가 살해한 체육관 관장, 유흥업소 종업원, 노숙자 등에게서 취한 전리품을 줄줄이 매단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또 구치소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정바름의 친구 나치국(이서준)의 시계를 갖고 있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나치국은 아직 살아있고, 범인은 교도소 내에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제기된 상황이다. 프레데터가 나치국의 시계를 피해자의 몸에 채워놓을 수 있었던 이유, 시계를 통해 알리고 싶은 메시지에 대한 추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기발한 스토리라인에 흥미를 느낀 시청자들이 갖가지 추리를 하며 드라마에 몰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심장 쫄깃한 추리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3회는 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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