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섬의 고유 가치를 발굴하고 주민이 행복한 섬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경상남도는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통영시 두미도와 남해군 조도·호도에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통영 두미도는 ‘살기 좋은 섬, 함께 하는 섬, 지속 가능한 섬’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 사업과 공동체 활력 사업, 섬 살이 활성화 사업 3개 사업에 11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섬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섬 살이 지원 공간 사업, 옛길 복원사업, 경관 개선사업, 통합 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한다. 공동체 활력 사업으로 주민 역량강화 사업과 마을사업 상담 등을 추진하고 섬 살이 활성화 사업으로는 외부 청년 등을 대상으로 두미도 한 달 살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해 조도와 호도에서는 '함께 가꾸는 새섬과 범섬, 섬의 매력, 일상, 사람을 연결하는 섬’을 만들기 위해 1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섬의 매력을 활용해 마을 상표화 및 경관 디자인 제작, 탐방로 조성, 어가 체험살이 시설 조성, 마을 박물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섬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 빈집 정비, 어구창고 설치 등 경관을 개선하고 마을 이동수단을 구축한다. 또한 섬과 육지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섬 식당도 조성한다.
경남도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매년 2개 섬을 선정해 30억원씩 3년 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말 공모를 통해 통영 두미도와 남해 조도·호도를 첫 사업지로 선정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통영 두미도와 남해 조도·호도가 경남 섬 가꾸기의 첫 대상지인 만큼 주민 및 지자체화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경남의 다른 섬에도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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