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인 홍영표(사진) 의원이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의 수사권을 가지고 이렇게 국민적 공분을 받는 LH 투기 같은 것도 하나 못 잡아내고 정치만 하다 나갔지 않는가”라고 정면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론조사가 아주 잘 나오더라. 아마 대한민국 검찰을 자신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서 제물로 바친 그 결과로 해서 그렇게 여론조사가 좋다고 본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수사권 가지고 있으면서 했어야 될 거 아닌가”라며 “또 지금 많이 언론에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만, 부산의 엘시티에 아주 엄청난 비리들을 다 면제해주시고 끝났지 않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는데 정치적 야욕 외에 무엇을 준비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런 것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또 정치권이 굉장히 비정하고 국민들도 굉장히 냉정하다. 그래서 제대로 평가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전날 TBS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3기 신도시는 이미 2018년부터 있던 얘기”라며 “수사권이 있을 때는 뭘 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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