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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파블로프 강아지처럼…" 직격한 이준석 "박영선 후보 공약부터 살피시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투기 심리를 자극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무조건 반사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때린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세훈 후보가 재건출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했더니 박영선 캠프 대변인이라는 고민정 의원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대변인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무조건 반사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때리러 나오지 말고 님 후보 공약부터 살피시라"고 적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연합뉴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님 후보는 심지어 강남을 풀고 35층 화끈하게 풀겠다고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8일 오 후보가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는 인터뷰에 이어 이날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연합회가 오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면서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투기 심리를 자극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오 후보를 정조준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시장이 되면 서울시 35층 규제를 시원하게 완화하고, 강남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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