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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체험관 개관

첨단기술이용해 광부들과 탄광 탐험


경북 문경시에 있는 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체험관이13일부터 개관한다.

문경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콘텐츠는 실제 갱도에서 광부의 하루를 체험하는 융·복합콘텐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추진된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에 선정돼 개발했다.

이 실감콘텐츠는 석탄을 캐던 실제 갱도 공간과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과 창작 뮤지컬 예술 (공간, 기술, 예술) 3가지 요소를 결합해 눈앞에 나타난 광부들과 탄광 탐험을 하도록 개발됐다.

관람객들은 기존 전시물과 함께 7개의 신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갱도에 입장하면 선배 광부와 연탄 캐릭터 ‘탄이’로부터 은성탄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탐험을 시작한다.

특히,‘꿈을 캐러 가는 길, 400km’와 ‘광부의 친구, 카나리아’등 2편의 실감 뮤지컬을 관람하며 ‘굴진 앞으로’와 ‘불을 밝혀라’코너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선배 광부의 지시에 따라 다이너마이터 폭약을 터트리고 어두운 갱도에 불을 밝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은성갱도 실감콘텐츠는 1963년 아들 석호와 함께 김씨 가족(사진)이 은성광업소에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지하 800m 깊은 갱도로 내려가 숨 막히는 좁은 공간에서 일해야 했던 광부들이 오로지 자식 잘 되는것이 희망 이였던 그 시절 이야기를 실감 뮤지컬 공연‘꿈을 캐러가는 길, 400km’코너에서 관람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유튜브에 문경석탄박물관을 검색해‘꿈을 캐러가는 길’ 영상을 미리 시청한 후 방문하면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은성갱도는 1963년에 석탄을 캐내기 위해 뚫은 실제 갱도로 1994년 7월 폐광되기 전까지 4,300여명의 광부가 일하던 곳으로 문경석탄박물관 개관 이후 석탄 산업과 역사를 배우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됐다. 이번 실감콘텐츠 개발로 살아있는 디지털 탄광으로 탈바꿈했다.

또 석탄박물관이 있는 문경에코랄라는 드라마 킹덤을 촬영한 가은오픈세트장, 석탄을 주제로 하는 거미열차, 탄광사택촌, 은성갱도, 석탄박물관과 백두대간 생태교육과 영상촬영 체험이 가능한 에코타운, 야외 어린이 놀이터인 자이언트포레스트 등이 있으며 통합요금제로 운영된다.





/문경=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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