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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이성윤 검찰총장 돼야 하는 이유 5가지"…文, 검찰인사 '조롱'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연합뉴스




‘조국 흑서’의 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거론되는 현 시국을 풍자했다.

이 지검장이 ‘친 정권 인사’로 평가 받는 만큼 차기 검찰 총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돼야 하는 이유 5가지 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첫째로 “문재인 정권이 다음 정권에서 심판받을 수 있다. 남은 1년 안에 현 정권의 비리를 솜방망이 처벌하기보단 정권 바뀌고 제대로 단죄하는 게 더 낫다”라며 “이성윤은 현 정권 인사들이 뇌물받는 걸 직접 목격해도 못 본 체 할 몇 안 되는 검사”라고 평했다.

둘째로는 “노력의 소중함이 평가받는 세상이 된다”며 “한동훈 검사장처럼 서울대 나오고 검사로 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한 사람보다 이성윤처럼 정권에 잘 보이려 눈물겨운 노력을 한 분이 총장이 되는 게 문 정권이 말하는 정의고 공정”이라고 했다.



세 번째로는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되면 이 땅의 범죄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이성윤은 현재 피의자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잘못이 명백해 유죄 판결이 예상되는데 이런 분이 총장이 된다면 다른 범죄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넷째로는 “마구잡이 개혁에 제동이 걸린다”라며 “이성윤 총장의 임명은 그간 산으로 가던 검찰개혁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신의 한 수”라고 했다. 서 교수는 “윤 전 총장 때문에 국민은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인지 헷갈려했다”며 “이성윤은 장관의 부하를 넘어 노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 총장과 장관의 바람직한 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검장이 총장이 되면) 국민을 힘들게 만들었던 법무부 장관과 총장의 갈등도 이제는 끝”이라며 “이 정권이 윤 전 총장 견제하려고 만들었던 공수처가 필요 없어지고, 검찰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발의한 중대범죄수사청법도 그만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검사들은 다 잘나 보이고 검사스러워 재수가 없는데 이 지검장은 나랑 비슷하게 얼굴 자체가 불쌍하게 생겼다”며 “문재인 대통령님, 꼭 이성윤을 총장으로 뽑아달라”고 덧붙였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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