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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팔고 돈되는 한채 사자"…'평당1억' 속출

'반포리체' 59㎡ 22.8억에 거래

'래미안 퍼스티지' 84㎡도 32억

'역삼 e편한 세상'은 1년새 5억↑

정비시장도 입지좋은 곳은 상승세

반포주공 84㎡ 44억 신고가 기록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서울경제db




3.3(평)㎡당 1억 원에 근접한 초고가 주택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도 아파트 ‘팔자’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른바 돈 되는 한 채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59㎡는 지난 1월 22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평)㎡당 9,5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2월에도 해당 평형은 22억 5,000만 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2019년 12월에 19억 5,000만 원 수준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반포동 ‘반포써밋’ 전용 59㎡도 지난해 연말 22억 4,000만 원에 실거래돼 3.3㎡당 9,000만 원을 넘어섰고, 강남구 역삼동 ‘e 편한세상’도 지난달 14일 전용 59㎡가 20억 6,500만 원에 매매됐다. 특히 역삼 e편한 세상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 15억 3,500만 원에 거래됐다. 1년간 5억 원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 잠실에서도 20평형대 아파트가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엘스 전용 59㎡는 지난달 19억 1,000만 원에 실거래 매매되며 처음으로 19억 원 대 거래가 나왔다.

30평형대에서 1억 근접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가 지난해 4~5월 26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8일에는 32억 원에 손바뀜됐다. 3.3㎡당 9,400만 원 수준이다. 앞서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대치팰리스 이후 뜸하던 평당 1억원 수준 거래가 최근 들어 잇따르는 셈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여러 채를 보유하면 세금 부담이 커지는 만큼 희소성이 높은 지역에 한 채만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축 아파트 뿐 아니라 정비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매물 중에서도 서울 강북 지역의 경우 호가가 정체하거나 하락하는 분위기지만, 용산이나 압구정 등 입지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지역의 경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건축 단지인 반포동 반포주공 아파트는 지난해 3월 32억 9,000만 원에 전용 84㎡가 거래됐는데 올들어 44억 원 신고가가 나왔다.

정비구역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북 지역은 조합원 물량 배정 등 특정 이벤트가 없으면 수요가 잘 붙지는 않는다”며 “이와 달리 한남3구역의 경우 찾는 투자자도 꾸준해 가격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종 주택 규제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 투자를 하는 이들도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새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은 드물다”며 “기존 보유 주택을 다 정리하고 정비 구역 중에서도 똘똘한 한채를 골라 투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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