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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산단 품은 자족 아파트 강세

대기업이나 산단주변 아파트, 양극화된 분양시장서 유독 강세

이미지 :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조감도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신규 분양 현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기 분양 단지들이 조기 완판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청약률 상위 20개 단지 중 다수가 인근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위치해 높은 청약률로 1순위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평균청약률 2위를 기록한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537.08대 1)’의 경우, 고덕동에 들어서는 23만 4,523㎡ 규모 ‘고덕비즈벨리’와 상일동 일대 7만8천㎡에 조성되는 서울의 네 번째 산업단지 ‘강동일반산업단지’의 수혜단지로 꼽히며, 3~5위를 기록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534.86대 1)’, ‘과천 르센토 데시앙(470.27대 1)’,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15.74대 1)’ 등 3개 단지는 모두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대기업이나 산업단지를 품은 지역은 일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인접한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어 환금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교통환경이나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황에도 하락 폭이 적고 지역경제 회복 시에는 부동산이 상승할 여력도 높아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워라밸 트렌드의 확산도 자족 아파트 강세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서울 1시간42분, 인천 1시간32분, 경기 1시간30분 등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3040세대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들을 중심으로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신규분양시장에서도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한 자족 아파트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까지 10개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되는 충남 천안시에는 3,2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가 3월 공급 예정이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대, 풍세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풍세산업단지를 비롯하여 삼성이 2025년 까지 13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 라인이 구축되는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사업장’과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조성될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매우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눈길을 끈다.

또한,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풍세2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등 업무 인프라 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으며,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예정), 43번 국도 등 교통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교육시설로는 풍세초등학교와 용정초등학교, 광풍중학교 및 호서대 아산캠퍼스가 인접해 원스톱 교육 인프라를 갖췄으며, ‘태학산자연휴양림’,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풍서천 등에 둘러싸인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지하2층~지상29층 30개동 규모, 전용면적 59~84㎡ 총 3,200세대로 구성되며,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자족 아파트이자, 자연, 교통, 교육 등 강점이 많아 올 봄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는 반도건설이 ‘오창각리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7개동 규모, 전용면적 59~84㎡형 총 572세대로 구성되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122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및 북측의 오창2산업단지, 그리고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수요가 풍부하며, 아파트와 함께 별도 종합 체육시설 및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스포츠 복합아파트로 조성된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서는 GS건설이 장안1구역(정자지구) 재개발 사업인 ‘수원 정자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29층 21개동 규모, 전용면적 48~99㎡형 총 2,607세대로 구성되며, 이중 1,608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사업지 동측으로는 광교테크노밸리가, 븍측으로는 의왕테크노파크일반산업단지, 군포첨단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수도권 1호선 성균관대역 및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가 가깝다.

울산광역시 북구 율동지구에서는 한신공영이 3개 단지 1,082세대 규모의 ‘울산율동 한신더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B1블록 전용면적 84㎡ 239세대, B2블록 전용면적 84~99㎡ 432세대, 그리고 C2블록 84㎡ 407세대 등으로 구성되며, 3개 단지가 각각 15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어진다. 북구 염포로와 오토밸리로 사이에 위치한 율동지구는 현대자동차와 미포국가산업단지, 모듈화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배후지역으로 초·중·고가 인접해 양호한 접근성과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 평택의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일신건영이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 7-1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468세대가 들어서며, 사업지인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평택항·당진항과 약 5km 떨어진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 공공청사부지로 신축·이전, 향후 구청으로 승격할 예정이며,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도 인접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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