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7월부터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 울산시립미술관, 서부소방서 등의 조직을 신설한다.
울산시는 이같은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 및 공무원 정원 조례개정안을 지난 12일 입법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울산시립미술관을 사업소로 신설해 2021년 12월 시립미술관 개관을 준비한다. 지난 2월 17일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우선등재대상 선정에 따라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을 신설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비한다. 또한 도심에서 먼 서부 울주지역의 소방안전망 구축과 소방현장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부소방서를 신설해 6소방서 체제를 완성한다.
최근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 기존 아동복지담당에서 아동보호업무를 분리해 아동보호담당을 신설한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원활한 추진를 위해 정책기획관실에 광역연합담당을 신설하고, 내실있는 재정관리를 위해 참여예산담당을 재정관리담당으로 확대 개편한다.
전시컨벤션 준공에 따라 문화예술과 전시컨벤션담당을 마이스산업담당으로 개편하고, 반려동물 양육가정 증가에 맞춰 동물방역담당을 반려동물담당으로 확대 개편한다.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건립추진단을 일자리경제과 소속 담당으로 조정했고, 보훈담당을 어르신복지과로 배치했으며, 대기질 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미세먼지연구과를 신설한다.
공무원 정원 조례안은 정원 총수를 3,295명에서 3,389명으로 94명 증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원은 일반직 22명, 소방직 72명 등 총 94명이 증원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 신설에 따른 증원인력 12명과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 증원인력 4명 등 16명을 포함한 것으로, 일반직 인력 증원을 22명으로 최소화했다”며 “기능이 쇠퇴된 분야의 인원을 과감히 줄이고, 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해서 아동보호, 문화, 경제, 울산형 뉴딜사업 등 현안사업 부서로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4월 22일부터 열리는 제221회 임시회에 제출돼 심의·의결되면 7월 1일자로 시행된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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