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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에 2016년 하만 이후 대규모 M&A 전무

작년 반도체 M&A 134조원 달해

총수 부재에 구체적 윤곽 안잡혀


글로벌 기업들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총수의 부재로 발목이 잡힌 상태다.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규모 투자 집행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타결된 반도체 M&A 규모는 1,180억 달러(약 134조 원)로 미국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 인수,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 등 굵직한 거래가 잇따라 체결됐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얽매인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에 제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M&A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 원)에 사들인 뒤 멈춘 상태다. 수조 원 규모의 M&A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는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이 필수적이지만 4년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은 데다 올 1월 국정 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경영에 공백이 생겼다.

삼성은 최근 추가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며 3년 내 대규모 M&A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나 파운드리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네덜란드의 NXP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구체적인 업체들이 거론됐다.



하지만 그 이후 이렇다 할 만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당시 콘퍼런스콜 이후 “시기도, 대상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당장 대규모 M&A가 임박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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