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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신외교’에 넘어갔나…브라질, 화웨이 입찰 허용

지난달 방중 백신 지원 요청 후

화웨이 견제 동참 행렬서 이탈

15일(현지시간) 브라질 고이아스주에서 한 부부가 중국의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이 중국 통신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사업 국제입찰 참여를 허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화웨이 견제에 동참해온 브라질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중국에 요청하면서 입장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질 정부가 최근 화웨이의 5G 사업 국제입찰을 허용한 것은 중국의 백신 외교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만 해도 브라질은 화웨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그간 트럼프와의 친밀함을 과시하며 화웨이를 관련 사업에서 배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런 상황을 변화시켰다고 NYT는 전했다. 브라질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고 일일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2,3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지난달 브라질은 베이징을 방문해 백신을 요청했으며 이후 이런 결정이 나왔다.

NYT는 백신 요청과 화웨이의 5G 입찰 편입 간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면서도 브라질의 입장이 극명하게 달라진 시기가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 등 부유국들이 자국을 위해 백신 수백만 회분을 비축하는 동안 중국은 백신을 대량 생산하고 개발도상국에 보낼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외교·홍보를 손쉽게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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