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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서울 보선, 민주당의 잘못으로…2차 가해 책임 있는 조치를"

"'피해 호소인'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

피해 사실에 도전하는 행위, 당이 나서서 엄단"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민주당 의원들의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피해 사실에 도전하는 행위는 당이 먼저 나서서 엄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양 최고위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고통이 시작된 그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고통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셨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며 “피해자께서 겪은 피해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피해 사실에 도전하는 행위는 당이 먼저 나서서 엄단해야 한다. 우리 당 선출직 공직자부터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달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7월 민주당 여성 의원 일동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성명서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저는 사건 초기 ‘피해 호소인’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에 동의했다”며 “한 정치인이기 전에 한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뒤돌아봤다. 또 “피해자께 죄송하고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일하는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뜨리고 권력형 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 저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작은 사과가 피해자께서 안고 계실 절망 중 먼지 하나만큼의 무게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우리 민주당의 잘못으로 생긴 선거”라고 규정하며 “책임도, 해결도 우리의 의무다.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2차 가해에 대한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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