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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 “세계 X레이 판로 과반 확보…메이저 3곳과 추가 협의 중”

AI로 폐질환·유방암 진단 보조

필립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등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

전 세계 2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활용돼

10월 코스닥 상장 목표·1조 유니콘 성장 자신

서범석 루닛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루닛은 의료계에서 유일하게 필립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등과 X레이 진단 분야에서 손을 잡아 글로벌 X레이 기기 시장 판로 절반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메이저 기업 3곳과 추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서범석(38·사진) 루닛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루닛 사옥에서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루닛의 플랫폼은 앞으로 더욱 많이 팔릴 것”이라며 “다른 업체가 시장을 뚫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계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머스트 해브(must have)’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루닛은 이미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제품의 성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루닛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루닛의 성과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의 성과가 세계를 놀라게 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현재 루닛의 솔루션은 브라질,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0개국이 넘는 나라의 2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루닛은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폐 관련 질환·유방암의 의심 부위와 정도를 알려주는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는 흉부 X레이를 분석해 폐섬유화, 흉수, 기흉, 결절 등 9개 비정상 소견을 97%~99% 정확도로 검출하고, ‘루닛 인사이트 MMG’은 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96%~99%의 정확도로 알려준다. 서 대표는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연구결과 루닛의 알고리즘은 민감도(유방암을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81.9%을 기록했다”며 “67%대에 그친 다른 알고리즘에 비해 크게 앞서 루닛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항암 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AI로 예측하는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올해 서 대표의 목표는 두가지다.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과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이 그것. 루닛은 지난해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1차(트랜치A)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현재 시리즈C 2차(트랜치B)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서 대표는 “상장 전에 전략적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판단했다”며 “의료기기 업체나 진단업체 등의 투자를 유치해 두 달 이내 라운드를 마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해온 연구개발(R&D)이 수확을 거둬 매출이 유의미한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AI가 실제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일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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