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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박원순,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임종석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창립총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은 고민정, 진선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사퇴한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박 전 시장을 회고하며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며 “호텔 밥 먹지 않고 날 선 양복 한 번 입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반 이상 남기는 쪼잔한 공직자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운전을 하다 보면 자주 박원순을 만난다”며 “유난히 많아진 어린이 보호 구역과 속도 제한 구역을 지날 때마다, 제한 속도 50에 적응하지 못해 수시로 울리는 경고음을 들을 때마다 박원순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박원순은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다”며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그리고 이제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을 용산 공원의 숲 속 어느 의자엔가는 매순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치열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 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박 전 시장 2기 때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 전 시장 성추행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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