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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접촉시도에 답변 없이…김정은, 첫 메시지는 '미사일 도발'

WP·로이터 "北, 지난 일요일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합참 발표 아닌 언론보도로 알려져…대북정책 비판 우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웃음을 띠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일요일인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8~18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뒤 일어난 것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도발이자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 21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대북정보에 능통한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합참 발표가 아닌 며칠이 지난 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이 우려된다.

외신은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나 성능 등은 알리지 않았다. 미 당국도 구체적 발언을 피하는 모습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지금은 언급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이 핵 도발을 재개할 경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달 초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 우려에 철저한 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WP는 언론보도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가 알려진 이유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비판을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 당국자가 정보를 흘리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로이터통신도 미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물밑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에 걸쳐 만나며 전례없는 북미관계의 역사를 썼으나 실질적 소득이 없었다는 비판에 힘이 실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전 정부와는 전혀 대북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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