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8.9%,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2%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1,04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 지지도가 48.9%, 박 후보 지지도가 29.2%로 집계됐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88.9%), 진보층(59.5%), 40대(53.5%)에서 상대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2.5%, 박 후보 29.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3.6%로 압도적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7.8%, 아마 투표할 것은 15.7%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이 7.8%, ‘환경 및 생활안전’ 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0% 순이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30.4%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 한 비율은 30.4%, 잘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7%로 집계됐다. 모은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6%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과 관련해 모든 연령에서 ‘잘 못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은 40대에서도 ‘잘 못한다’는 응답이 53.6%로 ‘잘 한다’는 응답보다 8.6%포인트 높았다.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60대 이상에서는 77.2%가 ‘잘 못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7%, 민주당이 23.5%이었고, 국민의당이 13.4%, 정의당은 3.5%, 열린민주당 3.1% 순이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는 ‘정부여당 심판’이 59.2%, ‘안정적 국정 운영’이 32.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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