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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주가 상승한 HMM, 2,400억 원 전환사채 조기상환

주가 불확실성 해소·부채비율 개선 기대





HMM(011200)이 부채 조기 상환에 나섰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덕분이다.

HMM은 지난해 12월 발행한 2,400억 원 규모 무보증 전환사채(CB)를 전액 조기상환한다고 24일 밝혔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매달 확정 이자를 지급받다가 전환 가격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평가 차익을 낼 수 있다.

HMM은 지난해 12월 2,400억 원 규모 5년 만기 CB를 발행했다. 만기 수익률은 연 3.0%, 표면 이율은 1.0%다. 발행조건으로 회사의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도 붙었다. 발행 한 달 이후 보통주 종가가 15거래일 연속 전환가액(1만2,850원)의 150%(1만9,275원)를 초과할 경우 HMM이 중도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지난해부터 HMM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다. 글로벌 해양 물동량이 빠르게 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80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조기 투입하는 등 상반기까지 총 8척을 인수해 효율성을 늘릴 계획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확산하던 지난해 3월 말 2,100원 대던 주가는 지난해 CB 청약 마지막 날 1만2,750원을 기록했다. 발행 후에도 꾸준히 올라 지난 23일에는 2만8,450원으로 마감해 조기상환청구권행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HMM의 CB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주식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23일 종가(2만8,450원) 기준 주당 1만5,600원, 약 121%의 차익을 낼 수 있다. 해당 기간 내 주식 전환 청구를 하지 않는다면 투자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100% 채권 상환 처리된다. 상환을 받을 경우 연 3.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HMM은 "조기상환권을 행사하면서 추후 주식 전환에 따른 주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부채비율이 개선돼 재무지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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