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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쟁 유야무야 못넘겨…SK이노에 합당한 배상 받을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첫 언급

"영업비밀 존중은 ESG의 기본"





신학철(사진) LG화학(051910) 부회장이 25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벌이고 있는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해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며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합의금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LG그룹 최고위 경영진이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메시지를 낸 것은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수입 금지 10년 조치를 내린 최종 판결을 언급하며 “ITC가 소송 쟁점인 영업 비밀 침해 판단은 물론 조직 문화까지 언급하며 가해자에게 단호한 판결 이유를 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 비밀 침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하는 윤리 경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었다. 신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기조 가운데 경쟁 회사의 영업 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은 기업 운영에 있어서 기본을 준수하는 일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 측이)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영업비밀 침해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며 문서 삭제 등 절차적 문제 때문에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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