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백신 구매 비용 2조3,484억원이 증액 반영됐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청이 추가 확보한 예산 2조3,484억원은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총 7,900만 명분의 백신 구매에 사용된다. 백신 구매 총 소요 비용은 3조8,067억원이다. 질병청은 추경 전에 이미 1조2,133억원을 확보했다.
예산 세부 산출 내역은 협상이 마무리된 후에 백신 종류, 단가, 물량 등 확정 가능함에 따라, 최종 백신 잔금 등을 반영한 추가 소요 비용을 이번 예산에 반영했다. 남은 구매 비용 약 3000억원은 오는 2022년 집행이 예상된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인프라·시행비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른 방역대응 등 추가 지원을 위해 목적예비비 1조1,000억원도 반영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 확정에 따라 2021년 질병관리청 총지출은 목적예비비를 제외하고 9,917억원에서 3조3,401억원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신속한 예방접종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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