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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앞 편의점 마카롱 100개 순삭…MZ 홀린 편의점 비결은?

유튜브·인스타로 맞춤 콘텐츠 선봬

재미·정보 제공…충성고객 확보

리뉴얼 삼각김밥 매출 30~40%↑

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 본사의 한 사무실에 10명 남짓의 직원들이 모인다. 각각 영업·상품·마케팅·빅데이터·CRM 팀의 소속으로 MZ(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뭉친 내부 협의체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MZ 세대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각종 할인 행사를 기획한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CU만의 독보적인 MZ 마케팅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마카롱 제조 콘텐츠 조회 수가 15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서울의 한 여고 앞 점포에서는 하루 만에 100개가 넘는 마카롱이 팔려나갔고,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한 삼각김밥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40% 증가했다.

편의점이 주요 소비층인 MZ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는 물론,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고객이자 미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고객층인 만큼 맞춤형 정보와 재미를 전달해 충성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부터 MZ세대 마케팅을 위한 내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팀과 빅데이터팀이 CU 멤버십 데이터와 최근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MZ세대의 주요 소비패턴과 매출 동향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면, 상품팀과 영업팀이 이를 바탕으로 입지에 맞춘 최적의 상품 운영 전략을 짠다. 동시에 마케팅팀과 CRM팀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전개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상품 판매와 연계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 등의 전방위 프로모션을 펼치는 방식이다.



MZ세대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연재한 웹소설 ‘친구사이’는 ‘좋아요’를 2만 여개 받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도 누적 조회 수 110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CU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는 각각 5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업계 평균 대비 51%나 많은 수치다.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 CU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매주 수요일마다 접속자들이 폭주해 접속 장애가 일어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진행된 1,000~5,000원 금액권 지급 이벤트에서도 총 2만 4,000장이 오전, 오후 각각 시작 1분 만에 동이 났다.

CU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서 포켓 CU의 할인쿠폰 이벤트는 이미 입소문이 나서 매주 3분 안에 마감되는 일이 대부분”이라며 “지금도 주요 고객이지만 이들이 3040세대가 되어서도 CU를 찾을 수 있게 탄탄한 브랜드 로열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헀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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