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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시그마 김병철, 소름 돋는 실체 드러났다

/사진=JTBC '시지프스' 방송화면 캡처




‘시지프스’의 절대악, ‘시그마’ 김병철의 소름 돋는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연출 진혁/이하 ‘시지프스’) 12회에서는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가 시그마(김병철)의 실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제 대한민국이 멸망하기까지 이들에게 남은 시간은 단 72시간, 한태술과 강서해, 두 사람의 공조는 이번에야말로 지독한 시지프스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을까.

태술은 다시는 서해를 잃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멸망 위기에 놓인 세상을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었다. “중국집에 가도 다 시킨다”는 태술은 서해도, 세상도 모두 구할 생각이었다. 이에 시그마의 실체를 먼저 파악해야 했다. 태술은 지난 첫 대면 당시 “한태술 나 기억 안나?”라고 물어오던 시그마의 의미심장한 질문에서부터 그 해답을 찾아나갔다.

시그마가 직접 그렸다는 멸망한 서울 그림을 정밀히 분석한 결과, 태술은 그 밑에 숨겨진 또 다른 그림을 찾아냈다.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이 그림은 무슨 이유에선지 익숙했다. 형 한태산(허준석)의 슈트케이스 속에 들어 있던 태술의 초등학교 졸업앨범과 학급 문집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린 것. 차근차근 한 장씩 살펴보니 동일한 화풍의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그림들은 ‘추락하는 비행기를 고치는 태술이’, ‘타임머신을 발명한 태술이’, ‘한국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태술이’ 등 하나 같이 태술의 미래를 소름 돋게 예언하고 있었다.

그림의 주인을 찾기 위해 태술과 서해는 태술이 다녔던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이윽고 생활기록부에서 ‘서원주’라는 이름을 발견한 태술은 오래 묻어뒀던 기억의 일부를 떠올렸다. 괴롭힘 당하던 원주를 태술이 구해주면서부터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 나트륨과 물이 만나면 폭발을 일으킨다는 과학상식을 이용해 나쁜 친구들을 혼쭐내줬던 태술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폭력을 당하고 있던 원주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원주는 여러모로 음침한 아이였다. 타임머신 설계도를 그리는데 몰두하고 있는 태술에게 자신이 미래를 볼 줄 안다며, 자기가 그린 일은 꼭 실제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술이 세상을 구하게 될 거라며, “만약에 네가 진짜로 타임머신 만들면 내가 제일 먼저 타도 돼?”라고 물었다. 그의 예언대로 태술은 타임머신을 만들었고, 그걸 제일 먼저 탄 사람이 바로 시그마, ‘서원주’였다. 시그마의 소름 돋는 정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의 진짜 섬뜩한 과거는 이제부터였다. 태술이 알려준 과학 상식으로 큰 불을 내 집에 있던 할머니와 아버지가 목숨을 잃은 것. 그의 책상 서랍에는 불바다가 된 자신의 집 그림이 놓여져 있었다. 원주는 자신을 나무라는 태술에게 “네가 가르쳐 줬잖아. 너랑 똑같이 했는데 왜 너는 되고 나는 안돼”라고 말해 극강의 소름을 유발했다. 공포감에 뒷걸음치는 태술에겐 “너도 다른 애들이랑 똑같아. 다 죽여 버릴 거야”라며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태술은 그에 대한 모든 기억을 떠올리며 시그마의 실체에 다가섰다. 이와 동시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이유로 미래에서 온 밀입국자를 통제하던 단속국이 아이러니하게도 시그마의 부하였고, 태술과 서해가 있는 학교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 무리의 선봉에 선 시그마는 여유롭게 “한태술 놀자”라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JTBC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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