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화염병 등 인화물질을 사용한 교회 관계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교회 관계자 3명을 인화물질 등을 사용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화염병처벌법 위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구속됐으며 검찰 송치는 지난 23일 이뤄졌다.
성북구 장위10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의 문제로 재개발 철거에 반대해왔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1월 26일 새벽 사랑제일교회에 집행인력 570여명을 투입해 명도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신도 수십 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7시간여 만에 명도집행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교회 관계자와 집행인력 등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강제집행 상황 당시 영상을 분석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교회에서 인화물질 등도 발견했다.
경찰은 명도집행 당시 폭력 행위에 연루된 다른 교회 관계자와 집행인력 등 30여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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