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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4.4%…역대 최저치

질병청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분석 결과 발표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동시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 등교 횟수가 줄어들면서 친구가 흡연, 음주 여부에 끼치는 영향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국 중·고등학교 800곳의 학생 5만4,84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궐련 형태의 일반 담배를 흡연한 사람을 비율로 나타낸 청소년 '현재 흡연율'은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해 청소년 흡연 비율은 4.4%로 직전 연도 6.7%에 비해 2.3%포인트 줄었다. 남학생의 흡연율은 직전 연도(9.3%)보다 3.3%포인트 감소한 6.0%다. 여학생 흡연율은 2.7%로 2019년(3.8%)에 비해 1.1% 감소했다.



청소년 음주율도 역대 최저치다. 지난 해 청소년 '현재 음주율'은 전 연도(15.0%)보다 4.7%포인트 줄어든 10.7%다. 이 지표는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을 뜻한다. 남학생 음주율은 12.1%로 2019년(16.9%)에 비해 4.8%포인트 줄었고, 여학생 음주율은 직전 연도(13.0%)보다 3.9%포인트 감소한 9.1%다.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술을 구매할 때 어느 정도의 노력을 들여야 하는지를 평가하는 담배, 주류 '구매 용이성'은 각각 67.0%, 63.5%로 집계됐다. 2019년 조사(담배 69.0%, 주류 66.2%)와 비교하면 모두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청소년의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역학건강증진학과 교수는 “청소년의 흡연 이유로는 흡연하는 친구가 많으면 본인도 담배를 필 가능성이 높아질 정도로 ‘친구 영향’이 꼽힌다”며 “온라인 등교로 친구를 만나는 횟수가 줄면서 그 영향도 줄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폐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감소했을 것이다”며 “2015년부터 확대된 학교흡연예방사업과 담배판매점이 신분증 확인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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