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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사랑상품권 90억원 구매한 포항제철소, 지자체와 ‘찰떡 호흡’ 과시

골목상권 회복 위해 상품권 대량 구매해 직원 1인당 50만원씩 지급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지난달 기준 196명 포항 전입

남수희(왼쪽) 포항제철소장과 이강덕(가운데) 포항시장, 김헌덕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장이 지난 29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사랑상품권 구매를 약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9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한 번에 구매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포항시의 골목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30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다음달 1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앞두고 90억 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지난 2017년부터 발행을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는 포항사랑상품권의 단일 판매 규모로는 최대 액수다.

포항제철소는 이 상품권을 포항에 거주하는 임직원 8,500여 명과 협력사 직원 9,500여 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권 대량 구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놓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대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어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개인이 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만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법인 자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절감한 예산 만큼 추가로 상품권을 발생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시는 지난해와 같은 5,0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경북 포항시가 올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인구 늘리기에도 적극 동참하며 지자체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7곳이 지자체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직원들의 주소 전입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중순 기준 포스코 계열사 직원 196명이 포항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관내 전통시장과 지역상가의 이용률이 급감한 상황”이라며 “포항제철소의 포항사랑상품권 대량 구매는 지역기업이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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