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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채 FTSE러셀 지수 편입…“1,300억 달러 자금 유입 기대”

10월말 WGBI 포함 확정

3년 후 편입 비중 5.25%

중국 인민은행.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국채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의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이로써 중국 국채는 세계 3대 채권 벤치마크지수에 모두 들어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대략 1,300억 달러(약 147조 원)가 중국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FTSE러셀은 29일(현지 시간) 오는 10월 말부터 WGBI에 중국 국채를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중국 국채에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채는 앞으로 3년 동안 WGBI에 단계적으로 편입된다. 3년 뒤 최종적인 중국 국채의 WGBI 편입 비중은 5.25%에 이르게 된다.

현재 WGBI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의 자금 규모는 대략 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중국 국채 비중 5.25%를 적용하면 앞으로 3년 동안 중국 채권에 총 1,300억 달러가 흘러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년이라는 단계적 편입 기간은 지난해 9월 FTSE러셀이 제시한 1년보다 길다. FTSE 측은 “결제와 유동성에 대한 일본 투자가들의 우려를 포함한 여러 시장 참여자의 피드백을 검토한 결과 보수적인 편입 스케줄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채는 이미 블룸버그바클레이스글로벌채권지수(BBGA), JP모건글로벌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도 편입된 상태다. 이번 FTSE러셀지수 편입으로 글로벌 3대 채권 벤치마크지수에 모두 들어갔다. 추종 규모로 봤을 때 앞선 두 지수 편입보다 이번 편입이 더 큰 자금 유입 효과를 낼 것으로 외신은 예상했다.

판공성 인민은행 부총재는 “글로벌 투자가들에 중국 채권 시장을 추가 개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가들이 보유한 중국 국채는 2월 현재 2조 600억 위안(약 3,187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되면서 글로벌 투자가들에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2%대로 1.7%대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보다 훨씬 높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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