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미중, 결코 선택의 대상 아니다"

"미중이 그런 요구 하지도 않아"

"한미동맹 바탕 한중관계 발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1일 "미중은 우리의 선택의 대상은 결코 아니다. 또 미국이나 중국도 우리에게 그러한 요구를 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동맹이고 (한미)동맹은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라며 "중국은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고 최대 교역국이고 우리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미국에서 2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 안보실장회의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미일 안보실장회의가 중국에서 오는 3일 열리는 한중외교장관회담 시기가 겹치는 대 대해서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고 해명했다.

/김혜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