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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쓸고 다닌 오세훈, '중기찍고 장애인 간담회 이어 한국노총 방문'

하루 7개 단체와 간담회…표심 다지기

장애인 단체 만나선 "최근 논란 죄송하다"

한노총에선 과거 자문변호사 인연 부각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권욱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각종 단체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지난 29일이나 30일과 달리 TV토론회 일정이 없었지만 오 후보는 유세 일정을 최소화 하고 조직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충청향우회·서울지역 장애인단체·한국노총 등 총 7개 단체와 간담회 혹은 정책건의 전달식을 가졌다.

오 후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선거법상 이 자리에서 공약을 하거나 약속 드리는건 금지 돼 있다”면서도 “이번 정부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의욕을 감퇴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제가 취임하면 기업가 정신에 혹시 있을 장애를 해결해 주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또한 “우리나라처럼 상속세가 엄격해서 2세 3세에게 가업을 승계해 주고 싶어도 여러 제도적 한계가 있어 포기하는 사례를 여러차례 봐왔다”며 “비합리적인 세제가 중소기업의 앞날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지역 장애인 단체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선 최근 ‘어울림플라자 현수막 사건’을 의식해 자세를 낮췄다. 오 후보는 “경위와 이유를 떠나서 (어울림플라자 사건)에 대해 정말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그 지역 위원장께서 단독으로 판단해 당의 입장이 아니었는데도 그 지점에 오해가 있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강서구에 설립 예정인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복지 공간이다. 앞서 지난 26일 ‘어울림플라자를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내용의 오 후보 유세 현수막이 걸려 장애인 차별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 후보는 “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니 정작 경청해야 하는 자리에 와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데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기철(오른쪽)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으로부터 정책요구서를 전달받고 있다./권욱 기자


오 후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노동계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2005년 당시 한국노총 자문변호사로 위촉돼 한국노총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날 한국노총은 오 후보에게 노동자의 생활 안전을 위한 월 1,000만 원 무이자 대출 등의 내용을 담은 6대 정책 요구서를 전달했다. 오 후보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노총에 근무하지도 않았는데 왜 고향에 온 기분이 들까,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릴레이 간담회’ 행보는 압도적이라고 평가 받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조직력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국회의원 41명, 구청장 24명, 시의원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구청장과 시의원이 많은 만큼 찾아다니면서 3년 전 선거에서 지지해주셨던 분들이 다시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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