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심은경이 이번엔 일본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심은경은 오는 17일 도쿄 이케부쿠로 도쿄 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사라져버리는 병과 시간 은행원’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 ‘위 아 리틀 좀비스’로 2019년 제35회 선댄스영화제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은 나가히사 마코토 감독이 작·연출을 맡았으며 악덕 기업인 ‘시간 은행’에 근무하며 다른 이의 시간을 착취하는 냉혈한 남자와 슬퍼지면 몸 일부가 사라지는 병에 걸린 여자의 사랑을 그린다. 심은경은 독특한 병에 걸린 여자 ‘M’ 역을 맡아 가부키 배우 반도 미노스케와 호흡을 맞춘다.
심은경은 지난 2019년 연극 ‘착한 아이는 모두 선물을 받을 수 있어’로 일본 활동을 본격 시작했고, 영화 ‘신문기자’, ‘블루 아워’, 드라마 ‘7인의 비서’ 등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열린 44회 시상식에는 진행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