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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 사장 ‘진술 번복’ 보도에…오세훈 “해명 안해도 모순 밝혀져”

“박 후보 캠프 주장, 사실에 근거하지 않아”

“혹세무민한다고 서울시민 쉽게 안 넘어가”

박영선(앞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앞줄 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일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방송에서 증언했던 생태탕집 사장이 진술을 번복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혹세무민한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쉽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시민과 함께 걷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진술이 번복될수록 저희는 아무 해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 모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허무맹랑하고 박영선 후보 캠프가 주장하는 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체적으로 모순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면서 혹세무민한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쉽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A씨는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2005년 6월 측량이 있던 날 오 후보와 장인이 생태탕을 먹은 것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하얀 면바지에 신발은 캐주얼 로퍼, 구두 브랜드는 페라가모였다”며 당시 방문했던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이후 ‘일요시사’는 A씨가 통화에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안 대표와 손을 잡은 오 후보는 “저희 둘이 지난번에 만나서 정책 공조에 대해 말했다”며 “저희 둘이 서울시 공동 경영으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보여드리고자 약속했다. 그 약속의 의미에서 이렇게 굳게 다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중에 조성한 세빛섬에 대해 “오해도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지만 이제는 잘 정착돼 세빛섬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세빛섬의 현재 부채가 1,200억원에 이르는 등 자본 잠식 상태라는 지적에는 “민간투자사업이라 적자를 서울시에서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 이후 2~3년을 문 닫아 걸고 못 열게 했다. 완공해서 물려드렸는데 시민 이용을 제한한 셈이고 그 바람에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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