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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남산 있는데 웬 수직공원” 朴 “기득권 위한 재개발”[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

서울시장 보궐선거 마지막 TV토론

朴·吳, 공약 실현 가능성 두고 ‘격론’

오 “공약 낼 때마다 세금 지원하나”

박 “원주민 내쫓는 불도저 재개발”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선거 이전 열린 마지막 토론에서 서로 내놓은 정책 공약을 두고 “실현 불가능하다”, “기득원을 위한 공약”이라며 격론을 벌였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내놓은 수직정원과 세금 지원 공약에 대해 지적했고,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공약이 ‘제2의 용산참사’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남산이 있는데 수직공원 짓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서 먼저 주도권 토론의 발언 기회를 얻고 정책 박 후보의 정책을 검증했다. 오 후보는 “수직공원을 짓는다고 하는데 한 층에 5,000그루씩 심어도 남산의 10분의 1의 산소도 내지 못한다”며 “수천 억 원을 들여서 인공구조물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영등포의 경우 녹지비율이 종로의 20분의 1이다”라며 “이런 곳에는 수직정원을 만들어 그곳에 사시는 분들도 산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외에)청년 데이터, 대중교통 할인 등 또 지원하는 공약이 늘어났다”며 “(시장 임기)1년 간 하겠다는 공약이 100개가 넘는데 몇개만 더해도 지원액이 3조 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부채가 10조 원이다”라며 “박원순 시장 시절에 6조 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오 후보가 시장 시절 큰 폭으로 빚을 늘렸다고 설명하며 “빚과 관련해서는 하실 말씀이 없는 분”이라고 받아쳤다.



박영선 “기득권만을 위한 재개발하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도 주도권 토론의 마이크를 잡자마자 “정비지수제를 폐지한다는데 용산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며 “용산참사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오 후보가 “용산참사는 임차인의 권익보호가 덜 됐기 때문에...”라고 답하자 박 후보는 말을 끊고 “(재건축·재개발은)일부 기득권층을 위한 공약”이라고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이어 “뉴타운의 결과가 원주민의 정착비율이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오 후보는 “20~30%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20~30%만를 위한 서울시장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어떻게 하면 (원주민을) 100% 정착시킬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저는)주민참여형 재개발을 할 것”이라며 “오세훈식 재개발은 불도저식”이라고 되받았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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