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넷플릭스, 소니픽처스 영화 5년간 독점 방영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소니픽처스의 모든 영화를 5년 동안 독점으로 방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극장에서 개봉되는 소니픽처스의 영화들은 이후 넷플릭스에서만 서비스된다. 넷플릭스 측은 "언차티드, 모비우스 등의 영화와 베놈, 쥬만지, 스파이더맨의 후속편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니픽처스는 넷플릭스에서 바로 서비스되는 오리지널 영화도 1년에 2~3편 제작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도, 업계에서는 1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픽처스의 행보는 디즈니나 워너브라더스 등 여타 제작사와 상반된다. 앞서 디즈니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런칭했으며, 워너브라더스도 지난해 HBO 맥스를 런칭하는 등 독자 행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지난 2016~2019년 소니픽처스와 유사한 내용의 계약을 넷플릭스와 체결한 바 있다.

주요 인기 작품이던 마블 코믹스 등이 디즈니플러스로 이동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넷플릭스도 소니픽처스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한 마블 코믹스 영화는 디즈니 자회사 마블 스튜디오가 대부분 제작하고,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마블 코믹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히어로 캐릭터들의 판권을 팔아 치우면서 스파이더맨 만화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에 대한 권리는 현재 소니픽처스가 보유하고 있다. WSJ는 "마블 캐릭터 영화가 디즈니플러스로 이동하면서 넷플릭스는 새로운 마블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했었다"며 넷플릭스가 이번 계약에서 거둔 "핵심 인센티브는 마블 타이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