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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화수동 일대에 해안 산책로 만들 것"

[파워기초단체장에 듣는다]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군사·산업시설 탓에 낙후 아픔

친환경으로 조성...9월 주민에 개방

급격한 인구감소·고령화 해소 위해

24개 지역에 도시재생사업 등 추진

배다리 지역엔 문화예술 거리 지정

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사업도 추진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사진 제공=인천 동구청




“지난 1930년대부터 인천 동구 만석동과 화수동은 군사·산업시설로 인해 단절되고 낙후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 일대 해안에 친환경 해안산책로를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허인환(사진) 인천 동구청장은 1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만석·화수 부두 수변 공간 조성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사업의 1단계 구간인 1.52㎞는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며 2단계인 0.9㎞ 구간은 지난 3월 착공해 오는 9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허 청장은 “해안산책로는 과거 군사·산업시설이 있었던 시기의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형태로 조성하고 있다”면서 “웨이브형 데크, 포토존, 해상 전망데크 등을 설치하고 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산책로 전체 구간을 자전거 우선도로와 일방통행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동구청은 만석·화수동 수변 공간 조성사업 구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십자수로 매립공사가 오는 9월 완공되면 월미도와 인천역까지 이어지는 기존 자전거 도로와 해안 산책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허 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전망대에서 동구의 유일한 섬인 물치도(작약도)와 영종도 하늘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천 동구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사회 문제에 직면해 있다. 허 청장은 “전성기였던 30년 전보다 주민 수가 절반 가까이 줄고 65세 이상의 비중은 21%를 넘었다”면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이 주민 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24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정비사업이 대부분 완료되는 오는 2024년에는 인구 규모가 지금의 2배인 12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입되는 인구가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도 주력할 계획이다. 허 청장은 “교육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꾸고 어르신들이 인생의 2막을 열어갈 수 있는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인천 동구의 문화예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다리 지역 일대 2.2km 구간을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구는 이어 이곳에 입점을 희망하는 예술인, 청년, 다문화가족 등 창업 예정자를 오는 2022년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총 30여개소를 선정해 건물 외관 개선, 내부 인테리어, 임차료 등에 예산 11억을 투입해 창업과 창작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허 청장은 “현재 공예갤러리, 청년 커뮤니티, 비건 및 멕시코 음식점, 소공연장, 다문화 카페 업종 등 8개의 팀을 선정해 오는 5월 개업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는 배다리 헌책방거리 뒤 편의 여인숙 골목을 복합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동인천역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 중이다. 허 청장은 “여인숙 골목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 서민들의 휴식처였던 정체성과 숙박 기능을 살리고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및 카페 등으로 조성해 청년들이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동인천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앞서 국토교통부의 거점 연계 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비 150억 원과 시비 150억 원을 포함해 총 2,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허 청장은 “역세권 거점 개발을 통해 동인천 쇠퇴 지역에 정주 인구를 끌어들이고 지역 청년·상인들이 활동하는 ‘중앙시장 펀앤드드림타운( Fun & Dream Town)’을 조성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지역에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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