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서울·30대 큰 폭 하락…지지율 29.1%

민주당 29.1% 국민의힘 31.7% 무당파 19.8%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33.5%로 반등세 걲여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으론 47.5%가 '정책 불신'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참패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진로를 위한 재선의원간담회에서 김한정(왼쪽부터), 김두관 의원 등이 좌장 역할을 맡은 김철민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서울과 30대에서 크게 떨어졌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13.9％포인트 하락한 24.1％를 기록했다.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15.1％포인트 하락한 29％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29.1％로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해 3.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1.7％로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7.1％포인트 늘어 19.8％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악화한 민심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민주당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응답자들은 최근 2~3년 새 부동산가격 급등 요인으로 ‘정부 정책 불신(4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기 심리(28.8％)’와 ‘저금리(9.1％)’ 순이었고 ‘공급 부족’이라는 대답은 8.7％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 추이./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이./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도 동반하락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33.5％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반등세가 꺾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9％포인트 오른 62.4%를 기록했다. 이로서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차이는 28.9％포인트로 벌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