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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31만명 늘었지만…기저 효과 따른 '고용착시'

3월 13개월만에 플러스전환 불구

재정 일자리 많고 3040세대는 '-'

"고용 회복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31만 명 넘게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아닌 기저 효과의 영향이 커 고용 개선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취업자 수 증가가 민간 일자리보다 재정 일자리에 기인해 고용의 질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4,000명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3월 전년 동월 대비 19만 5,000명 감소한 충격 이후 1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 간신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도 기저 효과에 더해 고용 착시 효과를 내는 데 일조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40만 8,000명이 늘었고 직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1,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 4,0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 모두 공공 일자리 사업이 주를 이루는 분야다.



반면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30대의 일자리는 17만 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8만 5,000명 줄었다. 도소매업(-16만 8,000명)과 숙박·음식점업(-2만 8,000명) 등 대면 서비스업도 회복이 더디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이후 65개월째 감소해왔다. 대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에서 일자리가 줄며 3040세대가 타격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7%였으며 실업자는 12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늘었다. 일할 수 없거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인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4,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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