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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스포츠
시작은 좋았는데···‘토트넘의 모리뉴’ 17개월 만 옷 벗다

2019~2020시즌 도중 팀 맡아 14위→6위

올 시즌엔 톱 4 불투명, 유로파 16강 탈락

경기 후 손흥민(오른쪽) 등 선수들을 격려하는 조제 모리뉴 감독. /EPA연합뉴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조제 모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감독 선임 17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1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개인적으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당분간 팀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끈다.



잉글랜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구할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기대대로 첫 시즌에는 팀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리그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은 현재 EPL 7위(승점 50·14승 8무 10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모리뉴 감독은 부임 초기에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수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윙백 기용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대신 패스한 장면을 지적하며 직접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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