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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노원구 세 모녀 살해' 김태현 구속 열흘 연장…다음주 기소

사건기록 검토 등 조사 더 필요해 연장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지난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다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4)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지난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임종필 부장검사)는 김태현에 관한 사건기록 검토 등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구속기간을 열흘 연장했다. 이달 9일 송치된 김씨의 1차 구속기간은 18일에 만료됐고 19일부터 2차 구속기간이 시작됐다. 검찰은 구속 송치된 피의자를 열흘 이내로 기소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열흘 동안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김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방호복을 입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9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큰딸은 지난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처음 만났다. 게임을 통해 친분을 쌓은 김씨와 큰 딸은 11월께부터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하다가 올해 1월 실제로 만났다. 김씨와 큰 딸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 1월 23일이다. 당시 김씨와 큰 딸은 게임에서 만난 다른 지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지인의 진술에 따르면 그 자리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둘 사이가 크게 나빠졌다. 만남 다음 날인 24일 큰 딸은 김씨에게 ‘찾아오지 말라’는 거절 의사를 밝히고 김씨의 연락을 차단했다. 큰 딸은 연락처를 바꾸기까지 했지만, 김씨는 차단당한 이유를 알고 싶어 큰 딸을 수 차례 찾아갔다. 그마저도 거절당한 김씨는 끝내 범행을 결심했다.

김씨는 큰 딸에 대해 “연인 사이는 아니더라도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호감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큰 딸이 다툼 이후 김씨의 연락을 받지 않자 김씨는 배신감을 느꼈고 끝내 살인을 저지르게 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락을 차단하고 만나려 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껴 살인을 결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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