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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쯤이야…GO!진영

LPGA LA오픈 2R

고진영 10언더 2위로 맹추격

김세영 3위 ,박성현 등은 탈락

선두 코르다는 '36홀 최소타'

고진영이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LA=A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6)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세계 3위 김세영(28)도 가세했다. 선두 자리는 이틀 연속 제시카 코르다(미국)의 몫이었다.

고진영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월셔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공동 9위에서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선두 코르다(13언더파)와의 거리는 3타로 남은 이틀 동안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고진영은 전날에 이어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정교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건 한 차례, 그린을 놓친 건 세 차례에 불과했다. 퍼트 수도 26개로 준수했다.

고진영은 전반에 버디 4개를 골라낸 뒤 후반 들어서도 16번 홀(파4)까지 3타를 더 줄였다. 특히 16번 홀에서는 약 7m의 중거리 퍼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데 이어 두 번째 샷을 개울에 빠뜨려 1벌타를 추가했다. 4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고진영은 다행히 1퍼트 보기로 막았다. 고진영은 경기 후 “바람이 많아 힘든 경기였는데 아이언 샷이나 퍼트가 잘되면서 2라운드까지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며 “날씨도 다소 쌀쌀했기 때문에 내일은 재킷을 준비할 예정이다. 일단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9언더파 단독 3위다. 17번 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1타를 잃은 김세영은 “리더보드 상단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이틀 동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시카 코르다가 2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LA=AP연합뉴스


올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코르다는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코르다의 13언더파 129타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36홀 동안 버디 1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코르다는 “이전 대회들에서는 버디 못지않게 보기도 많이 범했었다”며 “플레이를 좀 더 영리하게 하면서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가 8언더파 공동 4위, 유소연(31)이 7언더파 공동 6위, 박인비(33)는 6언더파 공동 9위다. 전날 3언더파를 치며 부진 탈출 조짐을 보였던 박성현(28)은 6타를 잃은 끝에 컷 기준선(이븐파)에 3타 부족한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나란히 4오버파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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