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대규모 공연 가능성 시험의 일환으로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시상식이 4,000명 관객이 모인 가운데 개최될 전망이다.
이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실내 공연으로 관객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없이 코로나19 이전처럼 공연을 즐기게 된다. 영국 정부는 5월 11일(현지시간)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브릿 어워즈 시상식을 유관객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다만 관객들은 코로나19 신속검사 음성결과를 제시해야 하고 공연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요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벤트 연구 프로그램으로 5월 15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결승에 관중 2만1,000명을 허용하고, 4월 말과 5월 초 리버풀 나이트클럽에는 하루 3,000명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브릿 어워즈 시상식 입장권 2,500장은 코로나19 봉쇄 중에 일해야 했던 런던 지역 필수인력들에 할당되고 나머지는 수상 후보 및 음악계 관계자들에게 지급된다.
한편 브릿 어워즈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록밴드 푸 파이터스를 비롯해 3인조 자매 밴드 하임, 힙합 듀오 런 더 주얼스, 펑크 밴드 폰테인 D.C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 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영국에서는 음악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