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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1분기 영업이익 139억원…전년 대비 무려 1,194% 성장

매출은 21% 증가한 3,790억원 기록

지난해 기저효과·기술료 수입 등 영향

유한양행 사옥 전경/사진 제공=유한양행




올 1분기 유한양행(000100)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컸던 지난 1분기 대비 기저효과와 기술료 수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29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난 3,790억 원, 영업이익은 1,194% 증가한 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1분기 60억 원 가량이었던 영업이익이 10억 원으로 급감했었다”며 “기저효과와 함께 올 1분기에 기술수출 수입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분기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의 계약금 및 지난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 일부가 반영됐다. 1분기에만 154억 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기술료 수익 대부분을 기술개발(R&D)에 곧바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YH25724’를 기술수출했다. 이 후보물질은 올 2~3분기 유럽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에는 또 다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기술이전했고, 벨기에의 얀센에는 폐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수출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1월 렉라자라는 이름으로 국내 31번째 신약 허가를 받았고 현재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 렉라자의 국내 출시가 3분기로 점쳐지고 있고 추후 해외에서도 제품 출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는 렉라자와 동일한 2차 폐암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만 국내에서 1,06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는데 렉라자가 출시될 경우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시장에서는 렉자라의 국내 매출이 첫해에만 100억 원, 향후 1,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 기술료 수입도 예정돼 있다. 2분기에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1,000만 달러(112억 원),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는 100억 원 가량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09% 성장한 1조7,18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료 수입이 전년 보다는 적은 만큼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8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진척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프로바이오틱스와 렉라자 출시 등으로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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