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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與 갈팡질팡 부동산 대책…봉숭아 학당 떠올라"

"말하는 사람마다 입장 달라…표 계산 때문"

국민의힘 소속 5개 광역단체장들이 지난 1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치고 공시지가 대응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성형주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봉숭아 학당’을 떠올리게 한다”며 여당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말하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어떻게 하겠단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 3인방은 이구동성으로 현행 종부세 유지를 이야기하고 당 특위에서는 종부세 완화를 검토하겠다 한다”며 “빚내서 집 사라는 것이냐고 박근혜 정부를 그렇게도 비판하더니 당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는 LTV(주택담보대출)를 90%까지 허용하자고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갈팡질팡의 원인은 민주당 내부의 ‘표(票) 계산’ 때문”이라며 “부동산 정책을 설계할 때도 선거만 생각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주택자나 장기 실거주자의 종부세는 이번 기회에 완화하는 게 맞고, 더불어 6억 이하 생계형 임대사업자의 종부세 문제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LTV 비율을 높이는 문제는 환영하지만 갑자기 90%까지 올리자? 이런 주장은 황당하다”며 “지금 단기간에 집값이 너무 올라있는 상태인 만큼 LTV 비율을 갑자기 크게 올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부동산 대책 중에 빠져서는 안 되는 부분은 청년대책”이라며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청년들에게는 좀 더 파격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청년들을 더 이상 임대아파트로만 내몰아서는 안 된다. ‘내 집이 있는 삶’을 꿈꿀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응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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