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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왔는데 부재중?"·"낙하산이냐" 김수흥 '갑질·막말' 논란 일파만파로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막말과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은 "김수흥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권한을 악용해 어설픈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3일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이사장이 부재중이자 '국회의원이 왔는데 부재 중이냐.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조는 이에 대해 "김영재 진흥원 이사장이 사전 업무 일정으로 방문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였음에도 김수흥 의원이 마음대로 방문해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노조는 "특정직원 개인이력을 확인 후 '당신 낙하산이다'는 식으로 근거없는 사실로 직원을 매도해 공개적으로 인격적인 모독을 주었다"고도 했다.



노조는 아울러 "김 의원은 일방적으로 익산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자들은 무능하고 산업단지를 다 망쳤다는 식으로 폄하했다"면서 "오해가 있다는 설명을 하는 직원에게는 발언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노조는 "무엇보다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입주기업을 방문했을 때 김수흥 의원은 입주기업이 작은 기업이라고 무시하는 식으로 대했다"면서 "한 떡가공 업체 대표 앞에서 기업의 제품이 수준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식의 발언 등을 수차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노조는 "조합원들은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자 최선을 다해왔지만 김 의원은 격려는커녕 비난했다"면서 "김 의원은 상처를 준 입주기업들과 조합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 김 의원 측은 "최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쓴소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건설적인 지적과 비판을 했다"면서 "노조가 사실과 다른 왜곡을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의원 측은 "의원실의 입장을 조율 중"이라며 "앞선 입장문에 밝힌 내용은 취소하겠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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