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있지(ITZY)가 대표곡 '달라달라', '아이씨(ICY)',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를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함을 가진 MZ세대 대표 그룹으로 떠오른 것에 이어, 신곡으로 다시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29일 오후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미니 4집 ‘게스 후(GUESS WH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있지가 8개월 만에 발표히는 새 앨범 '게스 후'는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마피아 게임을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로 잡았다.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In the morning)'은 '마침내 피할 수 없는 아침'의 줄임말로, 앨범의 주제를 관통한다. 자신의 감정을 베일에 가린 채 다가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데뷔 후 4연속 히트를 친 있지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일컫는 말)에게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당당하고 솔직한 '아이 러브 마이셀프(I Love Myself)'라는 아이덴티티가 큰 메리트"라며 "그런 메시지를 이용한 곡과 퍼포먼스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 특히 퍼포먼스와 관련해서 많은 수식어가 붙는 편인데 강렬하고 파워풀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좋게 봐주시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예지는 "멤버들 자체가 MZ세대에 속하기도 하고, 우리의 표현법과 메시지에 크게 공감해 주시는 것 같다"며 "우리도 항상 MZ세대의 특징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앞선 세대와 청춘들이 공유했던 것들과 많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채령 또한 "우리가 MZ세대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청춘들이 고민하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해 주는 것 같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솔직하고 자신 있게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모습을 대표한다고 말해주니 영광이다"라고 기뻐했다.
있지는 MZ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을 넘어 다양한 수식어를 꿈꾸고 있다. 채령은 "'MZ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라는 표현이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고 표현해 주셔서 그에 걸맞는 그룹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사기를 더욱 불태우기 위해 이번에는 더 강력한 수식어를 내세우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총을 겨누는 안무가 많아 팬들에게 인상 깊게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팬심저격수'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또 'K팝 대표 퍼포머'라는 수식어도 갖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계 없는 있지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게스 후'는 30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있지는 이에 앞서 오후 12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마.피.아. 인 더 모닝'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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