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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노동유연성·안정성 동시 추진…사회적 대타협 이룰 것"

■與 당대표 후보자 인터뷰

양극화·일자리 문제 해결 최우선

내년 대선 시대정신은 정의·공정

2030세대 대변하지 못한점 반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 의원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권욱 기자




“노동시장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진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낼 것입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이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대선 공약과 정책 개발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중심에 두고 대선 주자 간 선의의 경쟁을 만들어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노동계는 해고는 살인이라며 유연성 확대를 거부하고, 경제계는 안정성을 강화하면 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반대하는 식은 사회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요타 등 일본 대기업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대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대졸 초임을 조율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일본은 기업 규모나 업종에 상관없이 대졸 초임이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수 있었고 중소기업 기피 현상도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대기업이 5년가량 적정 수준 이상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면 인건비 상승분을 절감시킬 수 있고 이를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인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시에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도 국민들에게 유입되는 과실은 제한적인 경제구조가 됐다”며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등 산업 전반을 고르게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심화된 불평등 해소가 내년 대선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정의와 공정’”이라며 “특히 공정의 가치에 민감한 2030세대에 대해 민주당이 대변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안정적인 근로소득을 가질 수 없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가고, 양극화 속 상대적 박탈감이 더 극심한 것이 현재 청년의 현실”이라며 “공정한 룰이 전제된 일자리 대책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사’라며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홍 의원은 “국제적 식견과 인맥을 가진 송영길 후보, 민생을 누구보다 잘 챙길 수 있는 우원식 후보는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민주라는 이름 빼고 다 바꾸자’는 송 후보의 말은 불안하다. 원칙도 없이 무턱대고 바꾸자는 것은 분열과 패배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생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우 후보의 전략 역시 ‘유능한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며 “민생과 개혁은 한 몸인 만큼 민생을 책임지는 개혁,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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