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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흥업소 등에서 집단감염 지속…거리두기 강화

남구 유흥업소·경찰청·농소초·사내식당·병원 등 확진자 꾸준히 발생

7개 초·중·고교에서도 확진자 이어져

울산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지 2단계 시행

30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일부 지자체에서 일시 중단됐다. 각 지자체는 이번 달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중적으로 접종에 나서면서 전국에 일시적으로 화이자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당분간 1차 접종을 보류하고 2차 접종에만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울산시는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부터 24시간 기준 발생자 현황으로 남구에 있는 유흥주점이 새롭게 집담감염지로 추가됐다.

울산 1876~1931번으로 분류된 56명을 지역별로 보면 중구 6명, 남구 25명, 동구 6명, 북구 13명, 울주군 6명이다.

이 가운데 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이날 하루 2명이 추가됐다. 해당 유흥주점은 종사자 1명이 지난 27일 경남 양산시 확진자로 확인된 이후 종사자 4명, 고객 3명, 연쇄 감염 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고객 3명은 4월 23일 업소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2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시는 4월 5일부터 26일까지 남구에 있는 해당 업소의 방문자를 위해 보건소 문의 후 검사 받을 것을 권고하는 안전안내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울산경찰청과 농소초등학교, 북구 사내식당과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가 모두 각각 1명씩 늘었다.

홈플러스 남구점은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유통업체 종사자 500여 명이 3차까지 전수검사를 받았고, 5월 1일 4차 검사를 예정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임시 휴장 중인 이 업체는 종사자 4차 검사에서 별문제가 없다면 매장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에 발생한 확진자만 해도 7개 초·중·고교에서 학생 9명이 확진됐다.



최근 방역 당국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목적으로 확진자 연령이나 소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중에 학생이 몇 명인지 등의 정보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이후 시교육청 등이 제한된 정보만 공개하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 2시까지 4월 한 달간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59명으로, 지난 한 해 발생한 확진자 716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한 달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양지요양병원과 종교 시설·단체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12월(515명)이다.

현재 자가격리된 시민도 4,000여 명에 이른다. 당분간 확진자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정도 강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지역에 유입한 이후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격리자 규모가 4,00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4월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좀 더 강화해 5월 3일부터 2주간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오후 10시까지였던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앞당겼다. 집회와 시위, 축제 등의 인원은 50인 미만으로 제한한다.

또 집단 확산세를 막기위해 행정조치 제53호도 발령했다. 행정조치에 따라 5월 3일부터 14일까지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해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 주소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울산시는 또 기존 3곳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를 7곳 늘려 5월 14일까지 총 10곳을 운영한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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