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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자리 100만개" 백신 맞고 美가 돌아왔다

[르포-소비·고용 빠르게 회복하는 경제 현장 둘러보니]

대형 쇼핑몰·마트·음식점 등

다시 사람들 몰리면서 구인난

레고랜드서만 1,000명 채용





지난 28일(현지 시간) 뉴욕주에 위치한 미국 동부의 최대 아웃렛 우드버리. 평일임이 무색할 정도로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차 있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상황이 반짝 좋아졌을 때도 주차장 일부가 텅 비었던 것과 비교하면 활기가 돌고 있다. 인기가 높은 나이키 매장은 계산대에서 직원 10명이 쉴 새 없이 손님을 맞았다. 매장 직원은 “주말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직원을 계속 뽑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운동화 네 켤레를 샀다는 파멜라 로사리오는 “곧 다시 일을 시작하게 돼 정부 지원금 중 남은 돈으로 쇼핑하러 왔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돌아오고 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크게 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일자리는 넘쳐난다. 쇼핑몰부터 대형 마트, 음식점, 전시, 관광까지 급속도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돼가고 있다.

기업들은 대거 신규 채용에 나섰다. 이날도 클럽모나코를 비롯해 우드버리 매장 곳곳에는 채용 공고가 나붙었다. 지난해 7월 문을 열려다 코로나19로 연기된 뉴욕주 고센 소재 레고랜드의 경우 올여름 개장을 목표로 직원 1,000명을 새로 뽑고 있다. 뉴저지의 초대형 복합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몰도 파트타임을 포함해 200명을 채용하고 있다.



대형 마트인 타깃은 시간당 15달러(약 1만 6,600원)라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가 100만 개 이상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 연 환산 기준 6.4%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구인난이 극심하다. 미국 헤드헌팅 회사 HR캡의 김성수 대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일반적으로 임금이 10%가량 올랐는데도 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의 핵심인 관광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 맨해튼 미드타운의 파서뒤피스퀘어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20명 가까이 눈에 띄었다. 뉴욕시는 1일부터 뉴욕 방문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를 없앴다. 우버 기사인 히로미쓰는 “주말 맨해튼에 관광객이 늘었다”며 “유령도시였던 뉴욕이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우드버리·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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