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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청문회'서 칭찬 더 쏟아낸 野…오전엔 정책 질의 ‘집중’

'7대 원칙 위배 없다' 평가에 야당 의원도 '맞장구'

'이마트 선물 명단 논란'도 안 후보자 해명에 '수긍'

일자리·중대재해법·고용보험 등 오전엔 현안 질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4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 후보자에 대해 이례적으로 칭찬을 이어갔다. 이는 야당이 공세하고 여당이 방어하는 통상적인 청문회와 다른 전개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안 후보자가 국회로 제출한 (인청) 서류를 보니 7대 인사 원칙에 위배되는 사안이 전혀 없다"며 "30년 공직 생활은 짧지 않은 기간임에도, (안 후보자가) 세간의 질타를 받을 흠이 없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이 칭찬을 이어받았다. 윤 의원에 이어 김성원 국민의힘 위원도 "7대 원칙에 위반되는 사안이 없다는 데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은 "깨끗하게 살아온 본 아니냐"고 거들었다. 같은 당 박대수 의원은 "깔끔한 공직생활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까지 치켜세웠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 일명 '이마트 선물 명단'에 대해서도 "받은 사실 없다"는 안 후보자의 해명 이후 추가 질의가 없었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노위 위원들은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거주환경 개선과 한 아파트 지상진입 금지로 불거진 저상차량 택배기사의 건강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안 후보자는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점수는 몇 점이냐"며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공세를 폈다. 안 후보자는 "정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체감과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을 일부 수용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중대재해법에 대해 질의하면서 경제계의 보완 입법이 과도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도 "경영계의 우려는 알고 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 면(요구)도 있다"고 답했다. 고용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묻는 김웅 의원의 질의에 안 후보자는 "당장 (인상은) 아니지만, 기금 재정건전성이 좋지 않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 위원은 이날 동시에 인사청문을 받고 있는 다른 장관 후보자의 '흠결'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려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안 후보자와 비교할 때 다른 장관 후보자가 부족하다고 비판하거나, 다른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직접 안 후보자의 판단을 묻는 식이다. 하지만 안 후보자는 “답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질문을 모두 비껴갔다. 이날 12시쯤 정회한 인사청문회는 14시30분 다시 열린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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