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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청문회 낙마 1호되나..국민의힘 "여자 조국" 총공세

국민의힘, 제자 논문 표절 의혹·가족 외유성 출장 지적

배우자, 부교수 임명 앞두고 논문 공동저자 대거 등록

민주당, 남편 논란에 퀴리부인 사례 거론하며 옹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권욱 기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지난 4일 종료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혜숙 후보자가 반성은커녕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해 부적격을 넘어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5개 부처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린 지난 4일 청문대전에선 야당이 소나기 공세를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관심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에게 집중됐다. 논문표절 의혹,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을 비롯해 위장전입 의혹, 아파트 투기 의혹, 이중국적자인 두 딸의 국민건강보험 혜택, 정당 가입 이력 등이 터져나온 것이다. 특히 "여자조국", "의혹하자종합세트", "허수아비 장관", "무면허 선장" 등 조롱도 쏟아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 부부가 제자 논문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복제한 것이면 남편과 후보자가 표절한 것이고, 제자가 남편의 아이디어를 쓴 것이면 제자의 석사학위논문이 표절되는 것"이라며 "청년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조국 교수와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박성중 의원 역시 "국민들은 남편이 과도하게 공동저자로 참여한 것을 의아해 한다"며 "특히 2004~2006년 기간에 배우자가 집중적으로 공동저자로 참여한 시기는 부교수로 되려고 준비했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위장 전입도 논란이 됐다. 박대출 의원은 "위장전입이 13차례인데 재산상 이익이 없다고 해도 숫자 자체가 문제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 양해의 선을 넘었다"고 질타했다.

정희용 의원은 임 후보자의 해외 출장에 자녀가 동행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찬스"라고 했다. 주호영 의원은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부끄러워서 저 자리에 못설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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