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영’을 표방하는 원로들이 국내·국제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만민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6일 만민토론회 준비모임에 따르면 이 모임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 김진욱 변호사, 김태기 단국대 명예교수, 박인제 변호사, 이명우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주대환(사진) 제3의길 발행인이 참여한다.
준비모임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도 있었지만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온갖 새로운 사회문제들이 나타나 안으로 누적되고 밖으로 국제 정세는 위험하게 변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정치의 문제 해결 능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민주주의가 선동 정치로 타락하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제 지식인과 시민들이 모여 함께 의논하고 공론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주 발행인은 “정파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모여 다음에 누가 정권을 잡든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주 발행인 사회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양승태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태기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온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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